결별을 통한 화해와 은혜의 의정서에 관한 인터뷰
1972년부터 연합감리교회는 성소수자의 안수와 결혼에 대해 논쟁을 벌여왔고, 그 갈등이 첨예화되어서 2019년 특별총회가 이 문제에 대해서만 논의하도록 소집되었으며, 특별총회에서 성소수자의 안수와 결혼을 반대하는 전통주의자들의 상정한 전통주의 플랜이 통과하게 되었다. 그 후 진보와 중도주의의 반대로 인해 2020년 총회에 상정될 여러가지 계획들이 제안되었다.
지난해 7월부터 시카고에서 연합감리교회의 여러 그룹의 대표자들과 감독들이 모여, 연합감리교회의 결별을 통해 서로 화해하며 은혜롭게 갈라서자는 모임이 시작되었고, 올해 1월 3일에 “결별을 통한 화해와 은혜의 의정서”가 발표되었다. 그리고 오늘 연합감리교뉴스의 주관으로 그 대표들과 인터뷰가 있었다.
그 인터뷰와 의정서의 기초해서 한인교회들이 알아야 할 몇 가지 사실을 나누어본다.
1. 왜 다른 진보나 중도그룹이 아니라 전통주의자들이 연합감리교 교단을 떠나게 되었나?
“2019 특별 총회에서 다수의 총회 대의원들에 선택한 전통주의 플랜은 연합감리교의 가르침과 원칙을 확언하는 장정의 준수였다”라고 키예스 목사는 말한다. “그러나 그 후, 성소수자의 안수와 결혼에 대한 갈등은 줄어들지 않았고 계속되었습니다. 연합감리교회가 추구했던 연합의 형태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우리 전통주의자들은 앞으로 나가기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평가를 했습니다. 진보와 중도주의자들은 교단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고, 전통주의자들도 그렇게 할 수 있지만, 그럴 경우 파괴적인 순환만 계속될 거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질서를 바로잡고 장정을 고수하기 위해, 교회 헌법의 수정이 필요했지만, 현재 혹은 가까운 미래에 이루어지지 않을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전통주의자들은 서로가 다른 관점을 존중하며 서로가 전진하게 하는 가장 생산적인 대안인 결별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습니다.”
2. 2500만불을 전통주의가 형성할 새로운 감리교 교단에 4년에 걸쳐 주겠다는 결정에 도달하게 된 것은?
비공식 모임인 이 중재 모임의 회원들은 이틀을 꼬박 이 문제에 관해서 토론을 했다. “이틀 동안 전통주의자들을 위한 적당한 가치액이 얼마일까에 대해서 6명의 교회 재정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서 유동성, 비유동성 자산, 개교회의 자산, 목회자들의 연금 보호까지 이르러 토론을 했고, 둘째 날에 자발적인 만장일치로 2500만 불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고 중재자를 맡은 케네스 파인버그 변호사가 말했다.
3. 만약 개체 교회가 연합감리교 교단을 떠나기를 원하지 않지만, 동성 결혼과 성소수자 목회자를 반대하는 경우는 어떻게 되나요?
“입법안은 아직 작성 중입니다. 이 중재 그룹은 총회 대의원들을 돕는 것이고 결국 대의원들이 이 질문에 관해 결정을 할 것입니다.”라고 하비 감독은 말한다. 그렇지만 하비 감독은 이 시기에 은혜 속에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살아야 한다고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다. “연합감리교 장정은 목회자가 누구를 결혼시켜야 할지에 대해 의무를 준 적이 없습니다. 다른 말로 목회자가 누구를 결혼시킬지 스스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가 어떤 사람을 목회자 후보로 추천할 것인지 그 교회 건물을 어떻게 쓸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결별 이후의 연합감리교단에 남아있지만, 여전히 동성결혼과 성소수자의 안수를 신학적으로 찬성하지 않는 한인 목회자들의 경우, 동성결혼을 지지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 장정이 동성결혼과 성소수자 목회자 안수에 관해 의무를 지운 적이 없기에 이 문제를 목회자 자신 혹은 교회 자신이 결정할 수 있다.
4. 전통주의자들이 연합감리교단과 결별한 후, 새로운 교단을 언제 시작할 것인가?
“2020년 총회 바로 직후에 새로운 감리교단을 시작하는 총회가 열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2020년에 새 교단을 위한 임시 모임은 있을 것이”라고 고백운동, 굿뉴스, 웨슬리언약협회의 대표자로 참석한 키이스 보이에트 목사는 말한다.
5. 얼마나 많은 전통주의자가 연합감리교회를 떠날 것으로 예상하는가?
키이스 보이에트 목사는 간단히, “아직 모른다. 그러나 새 감리교단은 세계적인 교단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6. 결별 이후에 연합감리교회는 어떤 모습일까?
“결별 이후의 연합감리교회는 지금과 같을 수는 없다. 작아질 것이다”라고 하비 감독은 말한다. 미래의 연합감리교는 보수주의자들과의 결별 후, 교세는 작아질 것이지만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을 가지고, 더 민첩하고, 선교 현장에 더 책임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결별 후의 연합감리교회는 여전히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부르신 그 모습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고, 다양한 견해와 신학을 포함하는 최고의 연합감리교가 될 것이다.
7. 아프리카에서 얼마큼 이 계획을 지지하는가?
이 중재 모임을 시작한 시리아 레온 감독구의 얌바수 감독은 “자신이 믿기로는 아프리카의 감독들과 총회 대의원들이 100% 이 계획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번외
목회자 연금에 대한 예상
성소수자의 찬성 반대만큼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목회자의 연금 이슈이다. 과연 이 계획에 따라 연합감리교회를 떠나게 되거나 남게 되었을 경우, 목회자의 연금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의정서 4조 c. iv. 에 개략적으로 설명되었지만, 의정서에 대한 추가 정보(7페이지)에 따르면 “의정서에 따라서 연합 감리교회의 연금 계획은 어떤 감리교 교단에 속하든지에 관계없이, 연합감리교회와 연계된 모든 목회자와 평신도 직원에게 계속될 것이다. 의정서에 따라 연금 혜택을 위한 연회와 지역 교회의 책임은 그들이 속한 감리교 교단으로 이전된다.” 먼저 연금이 계속된다는 것은 1) 결별하고 새로운 감리교단 혹은 다른 감리교단에 속한 목회자와 평신도 직원의 연금 계획을 웨스페스에서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 그리고 웨스페스의 청원서에 따르면 결별 시까지 적립된 혜택은 보장이 될 것이다. 3) 웨스페스의 청원서에 따르면, 결별 후, 연금 계획은 현 은퇴보장계획이 아니라 컴퍼스 계획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웨스패스(이전 은급의료혜택부)는 2019년 8월에 2020년 총회 이후의 교단의 불투명성을 반영해 이미 목회자 연금 계획을 바꾸려는 청원서를 제출하였다. 웨스패스의 청원서에 따르면, 현재 목회자 은퇴보장계획(CRSP)는 2023년 1월 1일에 컴퍼스 계획으로 바뀌게 되며, 1) 사례비의 상관 없이 각 교회는 균일하게 목회자 한 명당 $140 연금을 부담하며, 2) 교회나 혹은 연회는 목회자의 사례비의 3%까지 연금으로 기여하며, 3) 목회자가 개인연금을 적립할 때, 스폰서인 교회나 연회가 최대 4%까지 연금으로 기여하게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웨스패스가 2020년 총회에 청원한 완전히 새로운 목회자 연금 계획을 참조하라. 웨스패스의 청원안이 2020년 총회에 통과가 되어야 하지만, 교단에 남든 떠나든지 간에, 목회자의 연금은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글쓴이: 오천의 목사,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 담당, 연합감리교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