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절

대강절 초를 점화하는 올바른 순서가 있나요?

사진, 펠릭스 미터마이어, 픽셀
사진, 펠릭스 미터마이어, 픽셀

매년 추수 감사절 다음에 돌아오는 주일에 많은 미국의 교회들이 “Hanging of the Greens”라 불리는 크리스마스 장식의 시간을 가진다. 성탄 트리를 장식하고, 예배당 곳곳에 성탄 장식을 하고, 특별히 예배당의 제단에는 대강절 화환와 다섯 개의 초를 놓는다. 이러한 전통은 많은 한인교회에서도 받아들여서 대강절 화환과 초를 강단에 세우고 한 주에 한 깨씩 촛불을 밝힌다. 소망, 사랑, 기쁨, 평화… 과연 이러한 전통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고, 어떤 신학적 의미가 있으며, 어디까지가 지켜야 할 교회의 전통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대강절 화환의 기원

가장 최초의 대강절 화환은 16세기 독일의 루터교인들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원래 대강절 화환은 독일과 스칸디나비아 기독교인 가정에서 대강절 첫 주, 둘째 주, 셋째 주, 마지막 주를 표시하기 위해 종교적으로 사용되었다. 가족이 저녁 식사 시간이나 저녁 기도 시간에 함께 모여, 지난주와 그 주에 해당하는 초에 불을 붙였다. 그 이후로 대강절 화환에 많은 신학적 상징과 의미가 더해졌지만, 원래 대강절 화환은 대강철 첫 주부터 성탄절까지 매 주를 표시하는 실용적인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대강절

오늘날 대강절 초는 대강절 화환과 함께 사용되어서 원형으로 나열되어 있다. 그러나 원래, 초는 일직선으로 나열되든 원형으로 나열되든 중요하지 않았다. 초의 색도 마찬가지였다. 오늘날 보라색 초 3개와 분홍색 초가 하나가 널리 사용되지만, 원래 유럽의 가정에서는 모든 색의 초가 대강절에 사용되었다. 대강절 초의 원래 목적은 밤이 제일 긴 동지가 다가옴에 따라 그 시간을 표시하는 것과, 겨울의 긴 어두움 속에서 매 주마다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를 상징하는 빛이 늘어가는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대강절 화환과 초의 대중화

대강절 화환과 초가 동부 유럽에서 온 루터교인들에 의해 미국에도 전파되었다. 그리고 19세기 후반부터 유럽과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주일 날, 교회에서 대강절 화환과 초를 예배에 사용하면서, 대강절 화환은 가정용이 아니라 더 큰 예배 공간에 맞도록 변형되었다. 또한 화환에 쓰이는 초도 수제 또는 가정용보다 더 크게 만들어졌다. 뿐만 특히 대강절 초는 예배당의 다른 장식물과 어울리는 색상으로 바뀌게 된다. 교회력에 따라 대강절 기간에 사용되는 강대상보와 성찬보와 색상과 조화를 이루는 자주색 초가 사용되었다.

 

대강절 화환과 초에 추가된 의미

이처럼 개인 가정에서 예수의 오심을 기다리며 매주를 표시하던 대강절 화환이 예배에서 사용되면서 단순히 시간을 표시하던 것에서 상징적으로 신학적으로 의미를 더하게 되었고, 매주 촛불을 붙일 때 행해지는 예식이 추가되었다. 특별히 시간이 지남에 대강절에 사용되는 특별한 초와 화환을 판매하는 교회 용품점들이 각 초마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였다. 그 당시에 사용된 1년간의 성서일과를  바탕으로 해서 희망, 사랑, 기쁨, 그리고 평화라는 의미가 각 초에 부여가 되었다.

 

대강절의 4주제: 희망/사랑/기쁨/평화

연합감리교회 공보부의 “연합감리교회에 물어보세요(Ask the UMC)” 자문위원인 타일러 버터-에드워드 목사는, 지금까지 신학적 의미를 가지고 전통적으로 지켜온 4개의 초에 부여된 희망/사랑/기쁨/평화, 이 주제들은 현재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20세기 초의 널리 사용되던 1년간의 성서 일과에 기초해 교회 용품점에 의한 추가 품”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대강절 3주의 주제인 기쁨을 제외하고는 오늘날 쓰이는 로마 가톨릭 성서 일과나 개정 공동성서 일과와는 맞지 않는다.”

만약 대강절 4주의 주제를 여전히 사용하고 싶다면, 그 해의 대강절 4개 주제를 사용할 수 있다. 2019년의 대강절 4개의 주제는 평화/희망/기쁨/신뢰이며, 이에 관한 예배 자료와 대강절 초 점화 예식과 관련 찬송은 제자사역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강절 붙이는 순서

연합감리교회에 물어보세요에 많은 사람이 대강절 초 점화 순서에 관한 문의가 있었다고 버터-에드워드 목사는 말한다. 이에 대해 버터-에드워드 목사는 “대강절 초 점화 순서는 시계 방향으로 하기를 추천하며, 분홍색 초를 사용한다면 꼭 세 번째 주일에 점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원하는 순서대로 점화할 수 있다고 한다.

 

대강절 화환과 초의 진정한 의미

그렇다면 추수감사절부터 성탄절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보다 소비를 더 조장 문화 속에 사는 우리에게 대강절 화환과 초가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는 그 참된 의미를 최초의 사용 용도에서 찾을 수 있다. 교회력의 시작이며 가장 처음 절기인 대강절은 모든 것이 시간에 관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기 전 4주, 3주, 2주 그리고 마지막 1주 전… 하나님과 동등하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희 형태를 가져 사람과 같이 되어, 자기를 낮추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세상의 참 빛인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기념하는 그 4주의 시간이 바로 대강절 화환과 초가 시대를 초월해서 우리에게 주는 참된 의미이다.

 

이 글은 연합감리교회 공보부의 연합감리교에 물어보세요(Ask the UMC)의 글과 자문위원인 타일러 버터-에드워드 목사의 페이스북 포스트에 근거해서 재구성되었다.

글쓴이: 오천의 목사,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 담당, 연합감리교회 공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