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과 포괄성

다음엔 내가 될 수도 있잖아요

버지니아 연회의 성요한 연합감리교회의 박재우 목사의 딸인 14살 박윤홍(Eunice Park) 학생이 애틀란타 스파숍 총격사건 이후 증가하는 아시안 증오 범죄의 현실에서 두려움을 주제로 동영상을 제작했다. “내 두려움의 눈물”이라는 주제로 코로나바이러스-19가 발생하기 전 매주 토요일 워싱턴 DC에서 뉴욕 맨해튼까지 버스를 타고 다니던 그 길에서 아시안 증오 범죄가 일어난 것을 슬퍼하며 다시는 이런 아시안 증오 범죄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제작한 영상이다.

다음 글은 박윤홍 양이 동영상을 제작하며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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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새벽 3시 30분 엄마와 저는 워싱턴 DC 차이나타운에서 출발하는 메가버스를 타고 뉴욕 맨해튼으로 출발합니다. 아침 7시쯤 버스가 42번가 타임스퀘어에 도착하면 우리는 레드라인 지하철을 타고, 66가 링컨센터에 내려 계단을 올라갑니다.

그곳엔 제가 다니는 The Juilliard School이 있습니다. 저는 Pre-college 학생입니다. 이렇게 먼 길을 3년째 대중교통으로 다니지만, 정말 감사한 것은 제 전공은 하프여서 악기를 갖고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엄마와 저는 가볍게 매주 뉴욕으로 데이트 여행 가는 기분으로 행복하고, 재미있게 다녔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19로 학교도 문을 닫고, 저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모든 수업과 레슨,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속상하고 낯설었지만, 저 때문에 매주 고생했던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휴가 같은 시간 들이었습니다.

이제 백신 접종이 많이 되었고, 가을부터 학교는 다시 정상 수업을 위해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지만 우리 가족은 기쁨보다 걱정이 앞섰습니다. 매일 뉴스에서 나오는 ‘아시안 증오 범죄’ 때문입니다.

사실 토요일 이른 아침 뉴욕의 지하철은 아직 잠에서 덜 깬 노숙인들과 더럽고 냄새나는 쓰레기가 참 많습니다. 지하철을 기다리며 플랫폼에 엄마와 서 있으면 술이나 약에 취해 우리 쪽으로 걸어오는 무서운 아저씨들도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제게 “아저씨 쳐다보지 마, 엄마한테 바짝 붙어 있어”라고 얘기하셨습니다.

다행히 한 번도 나쁜 일을 경험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젠 달라진 것 같습니다. 엄마와 저는 더 이상 예전처럼 재밌고 행복하게 다닐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은 가을학기부터 운전해서 다녀야 할 것 같다고 얘기하시며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저는 이 모든 일에 너무 마음 아픕니다. 그리고 매우 슬픕니다. 그래서 저는 이 비디오 동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만든 이 동영상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 누구도 더 이상 울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가을에 엄마와 플랫폼에 서 있는 제 모습이 저의 상상으로만 끝나지 않게 함께 기도해주세요.

Jeremy Steele

박윤홍(Eunice Park) 양은 버니지아연회, 성요한연합감리교를 담임하는 박재우 목사의 장녀로서, 페어팩스 카운티의 레이크 브레덕 고등학교 9학년에 재학 중이며, 뉴욕의 줄리어드 스쿨에서 하프를 전공하는 프리 칼리지 학생이다. 

오천의 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 담당하고 있는 목사이다. [email protected]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 있다.

영문으로 읽기(Read in English)

Every Saturday at 3:30 am my Mom and I depart for Manhattan, New York on a Megabus from Chinatown, Washington DC. We arrive at around 7 am at Times Square 42nd St, and from there we ride the 1 Train to go to Lincoln Center 66th.

The Juilliard School is on 66th Street. I am a Pre-College student there, and I’ve made this long trip for three years. However, what's lucky is that my major is the harp, which means I don't need to carry my own instrument. So although it was a difficult trip, my Mom and I would enjoy it and use it as our bonding time.

The School, like many, was also closed due to the COVID-19, and I had to do all my classes, lessons, and performances virtually at home. At first, I was upset and everything was unfamiliar, but it also felt like a vacation with my family, who struggled every weekend because of me.

Now that many people are vaccinated, there is news that the school may reopen in the fall. However, my family was more worried than happy. And that is because of the Asian Hate Crimes that we see constantly on the news.

The New York subway is notorious for its terrible smell, as well as many homeless people who are half-awake. There are also men who walk towards us, intoxicated with alcohol or drugs while I wait on the platform with my Mom. Every time that happens, my mom would tell me, "Don't stare at him, stay close to me."

Fortunately, we have never experienced anything bad. However, things are different now. It seems like my Mom and I can no longer have fun and enjoy our “girls date” like we used to. My parents are worried, that maybe we’ll have to drive, or go up the night before.

All of these events make my heart ache. And more importantly, my heart breaks for all those who experienced such things. So, I made this video, and I would like to share it. I earnestly pray that no one will shed tears anymore because of these terrible things. Please pray for and with me, so that my Mom and I standing on the platform will not only stay in my imagi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