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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NGstones (2016년 9월호) - 바나바 사역으로 새신자를 정착시킨다

새신자 관리는 교회 성장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교회가 성장하려면 새신자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교회라는 조직이 잘 운영되려면 든든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불신자를 전도하기 위한 전도 시스템, 교회에 들어온 새신자를 정착시키기 위한 정착 시스템, 정착한 새신자를 성숙한 교인으로 양육시키는 양육 시스템 등이 서로 연결되어 체계 있게 운영되어야 한다. 새신자들은 전도를 받아서 오기도 하고, 이주해서 찾아오기도 하고, 다른 여러 이유로 교회를 찾아오는 사람들이다. 문제는 새로 교회를 찾아왔는데 교회생활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새신자는 꾸준히 들어오는데 교인 수가 늘어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만일 교회가 새신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교회 안에 새신자 정착 비율이 높아질 것이고 결과적으로 교회는 성장할 수 있다. 그래서 새신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한 가지 방안으로 “바나바 사역”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1. 새신자를 위한 바나바 사역팀을 계획한다.

“바나바 사역”이란 새신자를 정착시키는 사역이다. 다시 말해 새신자가 교회 내에 뿌리를 내려 머물 수 있도록 돕는 사역을 말한다. 또한, 새신자와 기존 교인들을 연결해주는 다리 사역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런 사역자를 성경에 근거해서 “바나바”라고 부른다. 성경에 바나바는 모범적인 성품을 소유한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고 소개되고 있다(사도행전 11:24). 그뿐만 아니라 바나바는 회심한 바울을 예루살렘 교회로 인도해서 사도들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였다. 또한, 바나바는 바울이 사역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소에 있는 그를 안디옥으로 불러내어 함께 사역하게 했던 사람이다. 바나바는 회심한 바울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바울이 교회 내에 정착, 성장하도록 도왔던 훌륭한 조력자였다. 오늘날 교회에서도 바나바와 같이 새신자를 인도해주고 연결해주고 양육시켜주는 사역자가 필요하다. 이런 사역을 “바나바 사역”이라고 부른다. 결국, 바나바 사역팀은 새신자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팀이다.

2. 바나바를 모집한다.

교회는 광고를 통하여 바나바 사역을 소개하고 지원자를 모집한다. 바나바는 3개월마다 또는 6개월마다 지속해서 모집하고 1기, 2기 등과 같이 기수를 정하는 것이 좋다. 지원한 사람은 바나바를 위한 모든 교육과 훈련에 참여한다는 서약서를 제출하게 한다. 일단 모집이 되면 주일예배 중에 새로 바나바가 될 사람들을 소개하는 특별순서를 갖는다. 바나바가 되기 위해서는 바나바 학교에 입학해야 하므로 이 순서를 “바나바 학교 입학식”이라고 명명한다. 그리고 바나바 학교 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예배 중에 정식으로 바나바가 되었음을 알리는 “바나바 발대식”을 갖는다. 예배를 통한 바나바 소개는 교인들에게 알리는 목적도 있지만, 바나바 본인들에게는 자신들의 사역에 대해 확신을 갖게 해준다.

3. 바나바 학교를 개설한다.

자원한 바나바를 교육 훈련하기 위해서 학교를 개설한다. 가능하면 각 과정에서 배우는 내용을 교재로 만들어 쓰는 것이 좋다. 바나바 학교는 4주 과정으로 한다. 첫 주는 바나바 사역의 성경적 원리를 가르친다. 성경에서 말하는 바나바를 중심으로 바나바의 이름, 인격, 신앙, 그리고 바나바가 한 일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첫 주 교육을 통해서 바나바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를 인식시키고 자신들이 교회 내에 바나바로서 새신자 정착을 위해 중요한 사역을 맡게 되었음을 알게 한다. 둘째 주부터는 새신자를 만나게 되면 가르칠 교육내용을 다룬다. 새신자라고 하더라도 신앙생활을 처음 한 초신자와 이미 신앙생활을 하다 온 기신자로 구분한다. 그래서 새신자 교육도 초신자를 위한 교육과 기신자를 위한 교육으로 나눈다. 둘째 주에는 기독교에 처음 입문한 초신자를 위한 교육내용을 다룬다. 교회 생활에 관한 기초적인 내용과 구원의 확신이 중심이 된다. 기초적인 내용이란 성경 찬송 사용하는 법, 기도하는 법, 교회에서 사용하는 용어들, 교회 조직과 직분 등을 말한다. 구원의 확신에서는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 이유와 구원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셋째 주에는 기신자를 위한 교육내용을 다룬다. 이미 다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던 기신자들에게는 새로 정착할 교회와 교단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과정에서는 교회의 역사, 비전, 목회철학, 각종 예배, 조직, 행사 등을 소개한다. 교회 역사를 소개할 때에는 교회 자료 사진들을 파워포인트로 만들어서 소개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교회가 속해 있는 연합감리교회에 관해 소개도 한다. 넷째 주에는 실습을 한다. 서로 짝을 지어서 새신자를 만나는 실제상황처럼 자신을 소개하거나 가르치는 연습을 한다. 바나바 사역일지를 사용하는 연습도 한다. 바나바 사역일지는 바나바가 담임목사에게 보고하는 양식이다. 사역 일지에는 새신자와 만난 날짜와 장소를 기재하고 사역 내용, 반응 등을 적도록 한다. 특히 목사가 새신자에 대해 알아야 할 내용이나 건의할 내용 등을 적는다. 마지막으로 바나바 학교를 통하여 배운 것들을 점검하고 소감문을 작성하도록 한다.

4. 바나바 사역을 시작한다.

바나바 학교를 마친 사역자들이 배출되면 본격적으로 바나바 사역을 시작한다. 새신자가 교회에 오면 목사는 가능하면 빨리 새신자와 만남을 갖는 것이 좋다. 대부분 많은 새신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교회를 찾아 여러 교회를 돌아다닌다. 주로 예배에 참석해서 교회 예배와 교인들을 주시하면서 새신자 나름대로 교회를 평가하고 결정한다. 이럴 때 새신자가 교회를 대표하는 담임 목사와 만나게 되면 그만큼 교회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목사는 새신자와 만남을 통하여 새신자의 신앙경력이나 생활환경 등을 알아보고 새신자와 함께하기에 적절한 바나바를 연결해준다. 바나바를 연결해줄 때는 같은 성별, 비슷한 나이, 비슷한 학력, 비슷한 직업, 비슷한 취미, 같은 고향 등 새신자와 공통점이 있는 바나바를 연결하는 것이 좋다.

새신자가 연결되면 바나바는 일대일 사역을 시작한다. 새신자가 교회에 정착하기 위해서 초신자와는 8주 동안, 기신자와는 4주 동안 함께 한다. 새신자를 처음 만날 때 바나바는 환영인사와 더불어 간략하게 자신을 소개하고 정해진 기간 자신이 하는 일을 소개한다. 이어 바나바 학교에서 배웠던 교육 내용을 새신자와 함께 나눈다. 교재가 준비되었을 때는 함께 읽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초신자일 경우에는 교회생활의 기초와 구원의 확신을 4주 동안 하고, 이어 기신자들이 하는 교회와 교단 소개를 4주 교육한다. 교육 시간은 주 1회로 30분 정도로 한다. 처음 만날 때는 바나바가 교회 건물을 안내하면서 여러 시설을 소개해 준다. 주 중에는 전화로 교제하면서 새신자를 돌보고, 주일 예배는 함께 참석하여 새신자가 예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나바가 하는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가 교인들을 소개하고 연결해줌으로 새신자가 짧은 기간 안에 다른 교인들과 친숙해지도록 돕는 것이다. 그래서 바나바는 새신자를 만날 때마다 기존 교인을 3명에서 5명 정도를 만나게 하고 소개해준다. 바나바는 항상 웃으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또한, 바나바는 사역을 통해 새신자의 은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나바 사역 보고서를 통하여 새신자가 어떤 은사를 가졌는지 목사에게 알린다. 새신자에게 교회 내에 예배 사역, 찬양 사역, 선교 전도 사역, 시설 관리 사역, 교육 사역 등을 소개하면서 새신자의 은사에 맞는 사역에 동참하도록 권면한다. 또한, 속회나 성경공부와 같은 각종 소그룹을 소개하고 소그룹 활동에 참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5. 바나바 사역을 새가족 반과 연결한다.

목사는 바나바 사역을 마친 새신자들을 모아서 3번 정도 만나는 새가족반을 연다. 이 과정에서 목사는 바나바 교육에서 중요한 부분을 재강조하며 또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다. 목회자 자신의 비전과 목회철학을 직접 소개하기도 한다. 새가족반은 새신자들이 목사를 알아가는 중요한 과정이 된다.

글쓴이: 김기천 목사(abqkee@gmail.com), 알버커키연합감리교회, NM
올린날: 2016년 9월 1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