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형성

영성훈련 이렇게 한다 - SLiNGstones (2016년 5월호)

영성은 예수님을 알기 위해, 하나님을 알기 위해 적극적으로 따라다님으로 형성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예수님과의 친밀감”을 만들어 가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게 열심을 다할 때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에 대해서 알게 되고, 성령이 주시는 지혜도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그 앎과 지혜는 성장을 필요로 한다. 영성도 성장을 필요로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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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은 예수님을 잘 믿습니까?” 최근에 한 세미나에서 강사 목사님으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다행이도 예수님을 믿느냐고 묻지 않고, 예수님을 ‘잘’ 믿느냐고 물으셨기에 “겸손하게 잘 믿으려고 노력합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왜 이런 질문을 하는가 하면, 목사도 예수를 안 믿더라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크리스천들은 예수를 믿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전제로 교회에 모이고 성도로서의 삶을 살아갑니다. 여기서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교회의 역할과 사회적인 의무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목회자를 포함해서) 성도로서의 삶에서 벗어나는 일들이 발생하고 그것이 성도간의 다툼, 성직자에 대한 불신, 교회의 분란을 일으키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질문을 해야합니다. “당신은 예수를 잘 믿습니까?”

저 자신도 이 물음에 대해서 “네”라고 대답을 하고 나면 어깨가 무거워지고, 가슴 한 구석이 답답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유는 예수를 ‘잘’믿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자책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잘 믿는 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영성 훈련의 깊이를 더해갈 수 있을까요?

1. 예수님과의 깊은 교제에서 일어나는 영적 구조(Spiritual Structure)를 세워야 한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의 저변에는 우리의 믿음의 뿌리가 그 사건을 결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모든 일을 올바르게 처리하기 위한 훌륭한 목회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성장시키고 우리가 이루어야 할 소명을 가능케 하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이고, 또한 우리가 결정해야 하는 모든 일의 기준이 되어 주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영성은 예수님과의 깊은 교제에서 일어나는 Spiritual Structure 라고 할 수 있고, 그것을 우리는 예수님과의 친밀감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마디로, 기독교 영성은 “예수님과의 친밀감”입니다. 예수님과의 친밀감을 만들어 가는 것을 훈련하는 것이 “영성 훈련”입니다.

2. 제자의 소명을 위한 영성 훈련(Spiritual Formation)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 왜 영성 훈련을 받아야 합니까? 그것은 예수님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입니다. 예수님과의 친밀감을 가진 사람은 자연히 “나의 주인 되신 예수께서 무엇을 원하실까?”라고 질문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셔서, 원하시는 사람들을 부르시니, 그들이 예수께로 나아왔다. 예수께서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또한 사도라고 이름하셨다.] 이것은, 예수께서 그들을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그들을 내보내어서 말씀을 전파하게 하시며,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마가복음 3:13-15)

첫째, 일평생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입니다. 둘째, 복음 전도가 삶의 목적이 된 사람입니다. 셋째, 귀신을 내쫓는 일, 곧 영적 전쟁에 대해서 눈이 열린 사람입니다. 이 세가지 원칙 위에 그 인생이 세워진 사람은 영성이 깊은 주님의 제자입니다. 이 세가지 원칙이 분명치 않은 사람은 아직은 제자가 아닙니다. 예수님 당시에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는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다 제자는 아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와 같은 소명을 분명히 알고 이것을 가지기 위해서 훈련 받기를 힘쓰는 사람은 “예수님과의 친밀감”을 가진 영성이 있는 사람이고, 이것이 없는 사람은 영성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3. 지식과 지혜를 갖춘 영적 성장(Spiritual Growth)이 있어야 한다.

모두가 예수님을 따른다고 제자가 되는 것은 아니었고, 그들이 언제나 주님과 함께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오직 12 제자들만 주님을 따랐고, 주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서도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는 더 자주 동행하였고 변화산에도 겟세마네 동산에도 함께 다니셨습니다. 얼마큼 주님과 가까이 있고, 주님과 동행하느냐에 따라 그 제자 됨이 달라짐을 알 수 있습니다. 곧 주님과 함께 지내면서 주님을 알고, 주님을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영적인 성장 과정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므로 영성은 예수님을 알기 위해, 하나님을 알기 위해 적극적으로 따라다님으로 형성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을 “예수님과의 친밀감”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열심을 다해서 교회를 들락 날락 하다보니 차츰 하나님,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에 대해서 알게 되고, 성령이 주시는 지혜도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 앎과 지혜는 성장을 필요로 합니다. 영성도 성장을 필요로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4. 영적 DNA를 깨울 영적 체험(Spiritual Experience)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 누구나 영성이 있는가? 누구나 영성은 잠재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하나님이 누구나 사랑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는 DNA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스스로 이 DNA를 깨우지 않는 이상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웨슬리 목사님은 하나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DNA 를 깨우지 않았을 때에는 성령의 뜨거움을 체험할 수도 알 수도 없었습니다. Aldersgate에서의 성령체험이 그의 영적인 성장을 폭발시키는 일을 했던 것입니다.

요한 웨슬리 목사의 영성 형성에는 7가지의 배경이 그를 이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 전통적인 가정신앙교육 2. 체계적인 신학교육 3. 현장에서의 실습(삶) 4. 내부적인 갈등과 이것을 해결하려는 노력 5. 좋은 멘토 6. 하나님과의 만남으로 친밀감과 소명의 회복 7. 사명을 향한 열정. 웨슬리 목사님이 사명과 열정으로 가득찰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예수님과의 친밀감이 회복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영성훈련은 십자가의 복음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십자가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그것이 인생의 목적이 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영성 훈련에 꼭 필요한 기본적인 믿음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영성은 창조주 이신 하나님과의 관계성입니다. 그리고 그 분의 독생자이시고 우리의 구원자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과의 친밀감이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 우리의 삶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2. 영성은 주님과 깊은 친밀한 관계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며 주님 앞에서, 주님과 함께, 주님 안에서 그리고 주님을 위하여 사는 삶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3. 영성은 갑자기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고, 삶에 적용이 되면서 서서히 깨달아지고, 어려운 환경과 조건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통해서 성장해 간다는 것입니다.

짧은 지면에 큰 주제를 다루다 보니 문제와 해결을 적절하게 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모든 목사들이 함께 고민하며 풀어나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경환 목사 covenantkumc@gmail.com ,언약교회 CA

슬링스톤즈는 목회 및 사역이야기 속에 담긴 지혜와 통찰력을 나누면서 목회사역에 필요한 전략과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해 총회제자훈련부에서 매달 발행하는 온라인 뉴스레터이다. 편집인 김광기 목사 dkim@UMCdiscipleship.org

올린날: 2015년 4월 1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