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육

무언의 탈출과 TG그룹의 시작

II. 중간세대목회(TransGeneration Ministry) 협의회의 출발

 
"교회는 항상 멸종으로부터 한 세대 앞서 있을 뿐이다"(작자 미상) 이 인용문은 지난 한 세대 동안 한인 이민교회를 짓눌러온 질문이다. 이민교회가 한인이민 1세사회의 지배적인 구조로 존재해 왔지만 그 다음 세대에 의해 폐기 처분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미국내 한인이민교회는 1970년 75개에 불과했지만 1997년 2800개로 성장했고, 70%정도의 1세 한인이민자가 교회에 적을 두고 있다. 그러나 대학생이거나 졸업한 한국계 젊은이들의 90%이상이 교회를 떠나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무언의 탈출"(Silent Exodus)이라는 표현은 엄청난 숫자에 대한 놀라움과 더불어 대다수 이민1세교회 지도자들에게 충격적인 문제였다.

이러한 추세에 주목한 한인연합감리교회 1세 지도자들은 1982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전국연합회연차총회 석상에 10명의 1.5세 혹은 영어목회를 담당하던 중간세대(TransGeneration, 이하 TG) 신학생들을 초대하여 한인 이민교회의 미래에 대해 토론했다. 이것이 TG그룹 지도자들의 첫 모임으로 1982년 5월 11-13일 열렸다. 이 모임은 여러 의미에서 교회지도자들에게 희망을 보여주었다. 한인 이민교회가 직면한 현실에 대한 세대간 대화의 기회를 제공한 것은 물론, TG그룹의 영어목회경험과 그 비전에 대한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었다.

모임은 이러한 일차적 기대를 넘어서는 성과도 남겼다. 많은 TG 신학생들은 처음으로 교회지도자들과 그들의 경험을 나누는 것은 물론, 올림피아호텔 수영장 옆에 모인 그들 자신이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이들은 한국인이며 미국인으로 사는 두 정체성을 배경으로 한 갈등을 공유한 그룹이라는 사실과, 이민교회 1세 지도자들과의 관계가 주는 복잡성과 다이내믹, 특징도 깨닫게 되었다. 이 모임을 통해 참여자들은 정서적 공감대는 물론 영적으로 새 힘을 얻는 환경을 경험하게 했다. 김혜선 목사는 "우리가 왜 그곳에 모였는지 불확실하고 혼란했지만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나누는 것만으로 흥분되었다"고 첫 모임을 설명했다. TG그룹과 한인교회 지도자들은 교단의 지원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만나며 성장해 왔다. 그러나 TG그룹 초기의 성장은 결코 쉽지 않았다. 신학생들의 이민교회와 영어목회 현실에 대한 공감대 뒤에는 신학적/정치적 입장에서부터 TG 그룹의 장래에 대한 다른 견해들이 있었다. 어떤 이들은 실천적인 목회현장의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다른 이들은 한인 이민자들의 사회/정치적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 초기논쟁은 1세교회 지도자와의 관계에서 오해와 차이를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TG그룹 내부분열의 배경이 되었다.

그러나 TG그룹은 지속적으로 발전했다. 1984년 TG 하계목회실습(여름인턴십) - 이 프로그램은 많은 영어목회자를 발굴하여, 그들에게 현장목회경험을 제공했다. 1984년 TG Report, 1985년 TG 뉴스, 1986년 TG 저널 등의 소식지를 발간했으며 1985년 TG 공식명칭과 임원진을 비롯한 형식을 갖춘 조직으로 자리잡았다. TG그룹과 사역은 새로운 멤버들의 열정과 베테랑의 지혜, 교단의 책임 있는 지원을 지속적인 성장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풀어옮긴이: 류계환,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출처: TG Ministry 웹사이트 www.tgministry.org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