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만 예배드려도 참된 기독교인이 될 수 있나요?

사진: 서맨사 보르헤스, 언스플레쉬.
사진: 서맨사 보르헤스, 언스플레쉬.

코로나바이러스-19가 시작된 이후 각종 뉴스나 매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헤드라인 중의 하나가 “모 교회 예배 중 집단 감염,모 교회 관련 X명 추가 확진, 방역수칙을 위반한 모 교회에 행정처분” 등이다. 사회 일부에서는 주일에 기독교인들이 교회에 출석하는 것이 코로나바이러스 기간 중 잘못된 율법주의라고 비난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적 비난으로 인한 이유, 건강상의 이유 혹은 자녀들이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 교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끝날 때까지 교회에 대면 예배를 참석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이뿐 아니라, 2020년 3월부터 2021년 9월 현재까지, 거의 1년 반이란 오랜 시간 동안 거의 모든 한인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교인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몇몇 교인들이 집에서 편안한 복장으로 편안하게 앉아서 드리려는 경향도 있다. 그렇다면 현재 많은 한인 교회들이 대면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동시에 드리는 하이브리드예배를 제공하며, 앞으로 점차 대면 예배를 완전히 재개하려는 이 시기에, 2000년 이상 기독교 신앙의 중심이 되어오고 은혜의수단이 되어온 대면 예배를 꼭 참석해야만 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라는 질문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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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이 되기 위해, 하나님을 믿기 위해 꼭 교회의 대면 예배에 참석해만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교회가 어떻게 정의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교회가 구약 시대의 성막이나 예루살렘 성전처럼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장소이며 교인들이 찾아와 제사와 예배를 드려야 하는 곳이라 정의가 된다면, 교인이 되기 위해 하나님을믿기 위해서는 교회의 대면 예배에 꼭 참석해야만 한다. 하나님은 교회라는 거룩한 장소에만 계시기 때문이다. 만약 교회는 성전으로서 교인들이 소속되어야 하며, 공예배에 참석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고 정의된다면, 사람들은 꼭교회에서 대면 예배를 드려야만 한다. 

그러나 교회가 기독교인들이 모이는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는 신앙인들의 공동체, 믿음의 공동체라고 정의된다면, 사람들은 온라인으로도 교인이 될 수 있고 하나님을 믿고 섬길 수 있다. 연합감리교회의 교단 법과 교리를 정하는 “장정(Book of Discipline)”에 따르면 “교회는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참되게 믿는 이들의 공동체(제1편 헌법, 전문)”라고 정의한다. 즉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신앙인들이 함께 기도하는 커피숍도, 노숙인들에게 음식을 무료로 배급하는 시내 한복판도, 중고등부 학생들이 선교여행 중에 무료로 집수리를 하는 빈민가에서 교회와 예배는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한 가족이 혹은 친구들이 함께 모여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거실 역시 교회의 장소가 될 수 있다. 분명 예수님께서는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을 것”이라고 마태복음 18:20에서 약속하셨다.

그러나 온라인 예배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교회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신앙 공동체이다. 이 신앙의 공동체는 일주일의 한번 혹은 두번 공간을 초월해서 온라인에서 함께 예배드리는 것으로만 형성될 수 없다. 감리교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 목사는 “사회적 종교외에 종교란 없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서 신앙 공동체란 다른 기독교인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지 않고는 기독교 신앙을 실천할 수 없다. 사도 바울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고 로마서 3:28에서 분명히 밝히고있다. 우리 모든 기독교인 역시 죄를 범하였으며, 우리 자신만의 노력과 신앙으로는 절대 구원에 이를 수 없다. 우리 모두는 다 죄인이기에 다른 기독교인들의 도움과 지원 없이는 그리스도가 가신  그 길을 계속해서 걸을 수 없다. 함께 선포되는 말씀을 들어야하고, 다른 기독교인들과 함께 우리의 죄를 위해 대신 속죄물이 되신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기념해야 함으로서 그의 죽음과 부활을 기억해야 하며,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살아 있는 지체들 사이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감화 감동을 받아야 하며, 함께 서로의잘못을 고백하며 서로를 위한 기도를 통해 매일의 삶 속에서 실재하는 악의 힘을 이겨내야 한다. 

온라인 신앙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교회가 고려해야 할 

1. 대면 예배 참석자와 온라인 참석자가 함께하는 예배

많은 경우, 온라인 예배를 선택한 교인들은 코로나바이러스-19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어린 자녀를 둔 교인들 혹은 지병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19에 걸리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하는 교인들이다. 이러한 교인들의 경우, 원래 참석하던 모 교회와 예배, 그리고 속회 모임을 통해서 이미 신앙 공동체에 속해 있던 기독교인들이다. 이런 기독교인들이 계속 신앙 공동체를 이어가도록, 교회에서는 대면 예배 참석자와 온라인 참석자가 만날 수 있는 예배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쌍방향 소통 방식의 예배와 사역을 통해서 대면 예배 참석자와 온라인 예배 참석자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거나 교제를 하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2. 온라인 속회, 소그룹과 성경 공부

이유가 어떻게 되었던 간에 온라인 예배를 드리거나 하이브리드로 예배에 참석하겠다고 결정한 기독교인들의 경우, 그들이 참된기독교인으로서 다른 기독교인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신앙 공동체를 형성해야 하며, 교회 또한 이런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가령 교회에서 온라인 속회를 새로 만들거나, 온라인만 참석하는 교인들을 위한 소그룹이나 성경 공부를 시작해서, 그들이 온라인 예배 시청자가 아니라 참여자로서, 함께 말씀을 배우고 나누며,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기념하고, 다른 기독교인들에게 역사하시는 성령을 만나고, 서로 기도를 통해 매일의 삶에서 승리하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이다. 

3. 섬김 사역이나 선교 사역으로 초대

교회가 단지 온라인 예배자들을 만나게 할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실제로 행하는 선교 사역이나 섬김 사역에 온라인 교인들을 초청해 참여하도록 도와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19 이후로 사람들은 공동체에 대해 굶주려 있다. 현재 수백 개의 친구 찾기 혹은만들기 앱들이 시장에 존재한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기를 갈망하며, 이제 교회가 온라인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에게 이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 장소와 사역으로 초대해서, 온라인 시청자에서 온라인 예배 혹은 교회의 참여자가되도록 도와야 한다. 

온라인 예배에서 사역으로(온라인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도움이 되는 글) 읽기

1950년대 미국에 등장한 텔레반젤리스트들(Televangelist)이 그 당시의 미디어인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해 예배를 드릴 때, 대면 예배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예배였다. 온라인 예배는 전염병의 감염과 전염의 위험으로부터 예배를 지키고 신앙을 이어가기위해 생겨난 새로운 형태의 예배이다. 대면 예배보다 훨씬 편리하고 용이하기에, 아무 곳에서, 아무 때에 인터넷에 접속해서 드리는 예배가 아니다. 참된 기독교인이 되기 위해 은혜의 수단인 예배에 참여해야 하며, 다른 기독교인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날마다 그리스도께 가까이 나가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것은 그리스도와 그분의 살아 있는 몸인 교회, 즉 신앙공동체와 이에 속한 다른 기독교인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다.

오천의 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 담당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정회원 목사이다. [email protected]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