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를 옹호(advocacy)하고, 그들의 편에 서서 사역하는 일은 연합감리교회의 DNA에 새겨진 가치다. 노예제에 용감히 맞섰던 존 웨슬리의 신앙에서부터, 인종 정의, 창조 세계 돌봄, 빈곤 퇴치를 위한 오늘날의 캠페인에 이르기까지 감리교의 전통은 성전 안에서만이 아니라 공적 영역에서도 신앙을 행동으로 드러내도록 우리를 부르고 있다.
그러나 팬데믹과 목회자 이동 또는 오랜 기간 교회 내부 문제에 집중해야 했기에 많은 옹호 활동은 느려지거나 멈춰 서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희망이 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신앙적이면서도 효과적이고, 비영리 기관으로서의 법적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방식으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1. 비영리 기관으로서의 한계 (및 자유) 알기
교회가 옹호 활동을 주저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501(c)(3) 비영리 기관의 지위를 잃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그러나 IRS 규정은 매우 명확하다.
- 선거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할 수 없다*
- 입법과 관련된 발언, 교육, 조직 활동을 포함한 이슈 중심 옹호 활동은 가능하지만, 이러한 활동이 교회 사역에서 “중대한 부분(substantial)”이 되어서는 안 된다
- 연합 단체 참여, 교육 포럼 개최, 시민 참여 독려는 정당한 활동으로 허용되어 정당 정치로 간주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교회는 저렴한 주택 공급을 주제로 정보의 밤을 열고 지역 전문가를 초청할 수 있다. 하지만 참석자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라고 말할 수는 없다.
연합감리교 총회 사회부는 함께 변화를 만드는 도구들(Creating Change Together Toolkit)을 통해 이러한 규칙을 준수하면서도 담대하고 지혜롭게 옹호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훌륭한 지침을 제공한다. 핵심은 개인 후보나 정당이 아니라 이슈에 집중하는 것이다.
2. 웨슬리 신학에 옹호 활동의 근거 두기
옹호 활동은 교회의 부차적 프로젝트가 아니다. 이는 “성서적 거룩함을 온 땅에 퍼뜨리라”라는 우리의 소명 중심에 있는 일이다. 웨슬리 신학은 개인적 성화와 더불어 세상 속에서 구체적 행동을 요구하는 자비의 실천을 긴밀하게 연결한다. 다시 말해, 거룩함은 행동으로 드러나야 하며, 제자도는 이웃을 해치는 구조적 문제를 직면하고 다루는 일을 포함한다.
옹호 활동을 신학적 언어로 풀어낼 때, 교인들은 이를 “정치 개입”이 아니라 복음을 살아내는 일로 받아들이게 된다. 설교, 소식지, 대화의 출발점을 성경과 웨슬리 전통에 두고, 그 신앙적 확신을 지역 사회가 직면한 현실적 이슈와 연결해 보라.
3. 피부에 와닿는 지역의 문제에서 시작하라
전국적 이슈는 때때로 너무 거대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많은 경우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구체적 문제가 가장 효과적인 출발점이 된다.
- 우리 도시나 카운티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인가?
-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불의(부정의)의 사례는 무엇인가?
- 이미 그 문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는 어디인가?
- 그 가운데 교회가 채울 수 있는 공백은 무엇인가?
지역 연합체, 비영리 단체, 풀뿌리 단체와 연결하고, 교회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문의하라. 때로는 단순히 회의에 참여하는 것, 교회 건물을 모임 장소로 제공하는 것, 혹은 교회의 소통 채널을 활용해 지역의 행사 정보를 알리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4. 이미 가진 것을 제공하라
옹호 활동을 위한 예산이 넉넉하지 않더라도, 교회가 가진 자원은 이미 크고 풍성하다.
- 공간: 친교실을 조직 회의, 교육 훈련, 유권자 등록 행사에 제공하라
- 인력: 교육, 조직, 요리, 환대 등 다양한 은사를 가진 교인들을 참여시켜라
- 홍보: 도로 표지판(입간판), 소식지,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교육 자료를 공유하고 참여를 독려하라
- 네트워크: 다른 신앙 공동체와 협력하면 활동의 폭과 영향력이 확대된다
교회의 건물과 사람들을 지역의 정의 활동에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오랜 시간 지속되는 신뢰와 관계가 형성된다.
5. 분명하고 일관되게 소통하라
한동안 교회가 옹호 활동을 해오지 않았다면, 일부 교인들은 이를 낯설게 느끼거나 주저할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명확하고 일관된 소통이 필요하다.
- 다루고자 하는 이슈가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연합감리교의 가르침과 맞닿아 있는지 투명하게 설명하라
- 교회가 정치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무엇은 하지 않을 것인지 명확히 구분하여 제시하라
- 기도와 성경 공부 모임부터 행사 참여에 이르기까지 여러 수준의 참여 방식을 제안하라
기억하라, 옹호 활동이 반드시 거리 시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편지 쓰기 캠페인, 교육 포럼, 혹은 특정 이슈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활동 등도 모두 중요한 옹호 활동이다.
6. 축하하고 돌아보라
교회가 행동한다면 — 지역 회의를 개최하든, 지역 정책 통과에 도움을 주었든 — 이를 축하하라. 예배 시간에 이야기를 나누고, 소셜미디어에 소개하며, 옹호 활동과 제자도의 연결점을 분명히 드러내라.
그리고, 잠시 멈추어 돌아보라:
- 무엇이 잘 되었는가?
- 개선할 점은 무엇인가?
-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
이러한 행동–축하–성찰의 리듬은 옹호 활동이 교회의 선교적 목적에 굳게 뿌리내리게 하고, 공동체의 정체성과도 깊이 연결시킨다.
결론
약자를 돌보고 그들을 옹호하는 활동은 복음을 방해하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복음을 살아내는 중요한 방식 중 하나이다. 우리 교단의 웨슬리 신학에 약자를 위한 사역의 근거를 두고, 교회가 정치적으로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분명히 이해하며, 이미 가진 자원을 활용한다면, 교회는 비영리 지위를 위협받지 않으면서도 지역사회에서 정의를 위한 신실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제레미 스틸은 기독교 작가이자 영성을 기반으로 한 창업자이다. 그는 다음 세대의 꿈을 후원하고, 하나님과의 연결과 영적 깨달음을 발견하도록 돕는 데 헌신하고 있다. 현재 그는 버지니아주 멕린(Mclean)에 소재한 체스터브룩(Chesterbrook) 연합감리교회에서 부목사로 섬기고 있다. 그의 사역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Jeremy-Steele.com을 방문하면 된다.
*IRS는 2025년 7월, 정치 후보자를 지지하는 교회나 종교 비영리 단체에 대한 조사를 더 이상 수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 정책 변경이 영구적인지는 불분명하며, 이와 관련한 새로운 법이 의회에서 통과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연합감리교 사회원칙은 교회가 정당과 연계되거나 정치 후보자를 지지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총회 사회부의 성명을 참고하라.